여행기

[샘스케치 #9] 붉은 러시아7

윤진 2013. 8. 10. 17:07



[샘스케치 #9] 붉은 러시아⑦


전세계 부자들*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도시는 어디일까?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다.*

10억 달러 이상 재산을 보유한 사람이 76명으로, 뉴욕보다도 6명이 많다.


부자들이 있는 곳엔 언제나 사치품이 뒤따른다.

상트 페테르부르크를 걷다 까르띠에 매장을 보았다.


나는 아무 뜻없이 샘에게 물었다

"우리 까르띠에 매장 들어갈까?"


그 말을 들은 샘은 외치듯 말했다.

"왜에-?"

그 말은 거의 환호에 가까웠다.


그냥, 이라고 답했다간 세상을 잃은 표정과 마주할지도 몰랐다. 

나는 나의 섣부름을 후회하며 말했다.

"샘이 갖고 싶은 거 있나 보게."

"정말? 아냐 괜찮아. 러시아에 있는 프랑스 매장이라니. 들어갈 수 없어."

"뭐, 어때." 라고 말하면서도 나의 발걸음은 까르띠에를 지나치고 있었다.


역시 현명한 내 아내다. 참 결혼 잘했지.

아. 그리고, 파리는 가지 말아야지.




1) 10억달러 이상의 부자. 우리돈으로 약 1,083억원

2) 중국 자산 컨설팅 업체 후룬연구소 발표 자료(2013.3.)




샘 그리고, 윤 쓰다.